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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DM - 클럽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글쓴이 nemo 날짜 2017.03.20 13:49 조회 수 2424



EDM – 클럽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2016년 한해 스타 DJ 캘빈해리스의 공식적 수익이 $6,300만(한화 약 723억원)으로 발표되었다. DJ 한 명이 2시간 공연으로도 최소 1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만큼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계는 지금 EDM에 열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상식 미국 그래미어워드는 2010년부터 ‘베스트 댄스 일렉트로닉 부문’을 시상을 신설했고, 경제전문지 Forbes 또한 2012년부터 매년 World's Highest-Paid DJs List 를 선정할 정도로 EDM 시장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국내 EDM 시장의 현 주소와 대응방향은 무엇일까?



▶ 글로벌 EDM 시장 현황

 EDM(Electronic Dance Music)은 전자음악 기계 및 기술을 사용하여 고유한 패턴을 변형, 반복하는 음악으로 테크노, 하우스, 트랜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다. EDM의 정의에 관한 의견은 분분하나, 일반적으로 클럽이나 파티, 또는 축제에서 DJ들이 사용하는 전자 음악 장르들을 통칭하며, EDM 시장은 공연(클럽, 페스티벌 등) 및 음악(디지털 음원 등), 그리고 기타 DJ 관련 상품을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IMS(International Music Summit, 국제음악정상)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EDM 시장규모는 $71억(한화 약 8조원)으로 2012년 $4.5억 규모에서 연평균 16%의 성장을 거듭하며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EDM은 보컬 중심의 대중가요와 달리 반주음악 위주로 구성되어 온몸으로 즐기며 자기중심적 즐거움을 찾는 현 클럽 문화에 최적화된 음악이다. 따라서 EDM은 주 소비채널인 클럽, 파티, 페스티벌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2014년 한해 전세계 EDM 시장 매출의 약 62%를 주도할만큼 오프라인 공연의 흥행여부는 EDM 시장의 성장에 직결되고 있다.
EDM 공연의 컨텐츠는 곧 DJ 자신이된다. DJ만의 선곡과 믹싱, 그리고 퍼포먼스는 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며 공연컨텐츠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DJ 라인업은 관객에게 페스티벌 선택의 기준이 되며, 클럽의 당일 매출 활성화에 직접적 영향을 행사할 정도로 대중적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명성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 유치와 스타 DJ의 보유 여부, 두가지 요소는 각국 EDM 시장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자, EDM 시장의 발전과 진화에 밑거름이 되는 필수 경쟁요소가 될 것이다.



▶ 한국 EDM 시장 현황

    - [소비채널의 확장] 대중화된 EDM 수요의 증가에 따른 글로벌EDM 페스티벌 규모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자본에 의한 페스티벌 신설 추세

  한국시장의 EDM은 90년대말 테크노 일렉트로닉 댄스가 유행하며 클럽 중심으로 확산되었다는 시각도 있으나 (2016년 대중음악 평론가 이대화 인터뷰 中), 2010년 이후 등장한 대형클럽 Octagon과 Ellui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12 글로벌 Top 100 클럽 순위에 등재되고(#91 Ellui, #97 Octagon - DJ Mag 발표) 동기간 런칭된 UMF Korea의 관객수가 개최 1년 만에 100%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EDM 관련 문화소비에 관한 국내 소비자 수요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후 2014년부터 약 3만명 이상 관객을 수용하는 Heineken, Water Bomb 등 대규모 EDM 페스티벌이 신설되었을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엔터테인먼트 YG 또한 UMF 코리아 2016 제작 투자에 참여하고, SM의 경우 자체적으로 Spectrum Dance music Festival을 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EDM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이 증가하고 있다.





    - [EDM 컨텐츠 역량 강화 노력] 대형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세계적 DJ 육성과 해외시장으로의 공연 수출 사업 활성화

 2014년 출범한 EDM 전문 매니지먼트사 마이다스이엔티는 음원, 공연 제작부터 DJ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진출을 위해 2016년 용성그룹과의 합작법인 추진, 문화관광기업 상주공룡원여행사유한 공사와 전략적 사업 제휴, 그리고 중국 최대 매니지먼트 사 중 하나인 Modern Sky와 상해 기반의 EDM 페스티벌 개최 논의 등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pop 기반의 대형 매니지먼트사 또한 국내 EDM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SM의 경우 세계적 DJ 배출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6년 자체EDM전문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 출범하여 소속가수들과의 음원협업 및 해외 유명 EDM 레이블(Refune, OWSLA 등)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증가하는 EDM 수요에 반해 현재까지 글로벌 DJ Top 100에 등재된 한국 DJ는 부재하다(글로벌 EDM 매거진, DJ Mag 기준). 국내 DJ는 소규모 파티와 클럽 공연 위주의 제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형 레이블에 소속되지 않는 이상 음원발매 등의 어려움으로 인지도 형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개최된 UMF Korea와 Spectrum Dance music Festival의 경우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모두 국내 DJ 라인업 비율은 30% 내외에 그치고 있어 국내 DJ와 EDM 컨텐츠 공급 수준만으로는 관객을 유인할 수 없는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 유럽 EDM 시장 현황

  2016년 기준 글로벌 Top 10 클럽의 50%를 보유하고 있을만큼 유럽은 영국 Global Gathering(2001년 런칭되어 미국, 호주 및 아시아 등 10개국 수출), 네덜란드의 Sensation music festival(2005년 런칭되어 캐나다, 브라질 등 23개국 수출) 등 다수 EDM 페스티벌을 세계로 수출하며 EDM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EDM 산업 육성] 네덜란드의 ADE(Amsterdam Dance Event)는 전세계 EDM 뮤지션 및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네덜란드에서 매년 10월 개최되는 ADE(Amsterdam Dance Event)는 전세계 유명 DJ 및 에이전트, 사운드엔지니어 등 댄스 뮤직 산업 종사자가 모여 아티스트 섭외, 컨텐츠 라이선스 판매, 음원 프로모션 등 EDM 관련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된다. 5일간 컨퍼런스와 페스티벌로 구성된 ADE는 지속가능한 EDM의 발전방향 논의와 네트워킹을 통해 각국 EDM 상품의 차별성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유럽 EDM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동인 것이다. 국내 뮤지션의 경우 2015년 ‘저스틴 오’와 ‘Raiden’이 클럽 공연에 참가했고, 2016년 ‘플래시 핑거’가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 '댄스 매니아'에 출연, 소속 뮤지션을 소개하며 글로벌 EDM 시장 진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 북미 EDM 시장 현황

  북미 EDM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19억(한화 약 2.2조원)으로 전세계 EDM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2012년부터 지난 5년간 Forbes 발표 전세계 최고 수익의 Top 10 DJ 중 평균 38%를 미국 출신이 차지할 정도로 명성있는 글로벌 스타 DJ를 배출해 왔다. 대형 클럽을 보유한 라스베가스 호텔과 관광객이 확보된 환경에서 페스티벌, 클럽 공연은 북미 EDM 시장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성장의 주축이 되었다

    - [스타 DJ의 시장영향력] EDM외 다양한 산업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스타로 부상

  EDM의 전 세계적 인기 열풍과 함께 2011년 전후로 UMF, EDC(Electric Daisy Carnival), Electric Zoo 등 미국 대형 EDM 페스티벌의 흥행에 따라 라스베가스의 대형클럽들은 독점 레지던시 계약 또는 높은 섭외비를 통해 글로벌 스타 DJ 공연의 희소성을 확보했다(2013년 오픈한 Hakkasan 클럽은 네덜란드의 티에스토와 20개월 레지던시 계약으로 1회 공연 당 약 3억원의 공연비 제공) Top DJ의 영입은 금융위기 이후 라스베가스 관광산업 성장에 일조하였다.
  또한 다수의 빌보드 팝스타를 보유한 미국 음악 산업 경쟁력은 DJ와 팝스타의 음원 협업을 통해 미국 EDM이 전세계 음원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2012년 캘빈해리스의 앨범 ‘18 Months’는 켈리스(Kelis), 리한나(Rihanna) 등 빌보드 톱스타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한 앨범 중 9개 곡을 UK 차트 Top 10에 진입시켜 마이클 잭슨의 보유기록(8개)을 넘어서는 이변을 보여주었고, 캘빈해리스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 중국 EDM 시장의 성장 가능성

  중국 EDM 시장은 글로벌 EDM 시장의 약 2%를 차지하는 성장의 초기단계라고 알려져 있지만, 2017년 클럽(유흥)업 소비액은 약 500억 위안(한화 약 8.4조 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중국 컨설팅사 三胜咨询 발표), 음악 소비를 주도하는 15-25세 인구만 해도 약 2억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미국의 경우 15-25세 인구 약 4,500만명 대비 EDM 페스티벌 관객수는 140만명을 기록하며 약 3%의 EDM의 시장 침투율을 보이는데, 중국 EDM 침투율이 미국의 25%만 된다해도 미국 전역의 페스티벌 규모를 상회하는 160만 페스티벌 관객을 확보하며 성장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인 것이다. 특히 중국 최대 규모 EDM 페스티벌 ‘STORM’의 관객수 추이가 2013년 2.4만명 2015년 7.5만명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 상해, 마카오, 북경에 위치한 4개 클럽의 글로벌 Top 100 첫 진입은 수요, 공급측면에서 중국 EDM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중국 내 한류 EDM의 부상 가능성] 중국 시장 내 기 진출한 K-pop 및 한류 브랜드에 기반한 한국 EDM의 부상 가능성 존재

  2017년 현재 중국 내 1,538개 주요 클럽은(중국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NOD UNION CHINA 회원사 기준)지역별로 산재해있다. 미디어를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한류스타와 달리 주로 클럽,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인지도가 확산되는데, DJ의 경우 중국 EDM 시장에서 스타 DJ로 부상하기까지는 지역 별 공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팬층을 확보해야하는 장기간의 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EDM 컨텐츠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중국 시장에서 한류문화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K-pop 및 식음/화장품/의류 등 한류 브랜드에 의해 구축된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 내 한류 EDM의 부상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 한국 EDM 시장의 성장 가능성

  2017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WORLD CLUB DOME(WCD)은 국내외 방문객수 13만 5000여명과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 1,576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6, 삼일회계법인 분석자료) EDM의 인기에 힘입어 WCD, UMF 등 글로벌 페스티벌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음원과 각종 매체를 통해 전세계 EDM 컨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EDM 시장의 지속적 수요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 [한국 EDM의 아시아 시장 진출] 글로벌 스타 DJ의 양성을 통한 공연 수출은 향후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형태의 수출산업 파생에 기여

  성장성 높은 아시아 EDM 시장 진출을 위해서 글로벌 스타 DJ의 발굴과 육성은 최대 과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위해서는 EDM 전문 레이블을 중심으로 음원유통과 글로벌 및 이벤트 참여, 음악산업 내외에서의 다양한 협업을 지원하며 실력있는 국내 DJ들이 스타성을 갖출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 지원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스타 DJ의 부상은 해외 레지던시 공연 확보 및 EDM 공연 수출뿐만 아니라 향후 레저 및 관광산업과 결합된 상품 출시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새로운 형태의 수출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이미 유수의 K-POP 스타를 육성하며 프로듀싱 및 매니지먼트 역량을 구축했고, K-POP 진출 경로에 기반하여 아시아 시장에서 EDM 관련 산업을 확장을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EDM 열풍 속에서 이제는 영향력 있는 한국 DJ와 공연레이블을 갖추기 위해 국내 EDM 경쟁력을 진단하고,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평가를 위해 전문가들 간의 생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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